현충일 특선 영화 리뷰 -[ 태극기 휘날리며 ] 6.25 전쟁에 대한 기억.
본문 바로가기
초록 TV

현충일 특선 영화 리뷰 -[ 태극기 휘날리며 ] 6.25 전쟁에 대한 기억.

by 초록농부 2020. 5. 27.

현충일 기념 특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6.25전쟁 70주년 기념 

 

 

다음달이면 6.25 전쟁이 일어난지 어느덧 70주년이 된다.

 

1950년 6월25일에 일어난 우리 민족 역사상 최대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아픈 기억을 기억하고 있으며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조국을 지키다 순국하신분들을 위해 국가적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얼마전 6월 6일 현충일이 토요일과 겹치며 국가공휴일에 대해 생각하 보다가 현충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되짚어 보게 되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아픔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진행중인 역사 속에서 그저 하루의 공휴일 정도로 생각했던 내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매년 이맘때쯤되면 역사 프로그램과 같은 기획 프로에서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과, 이산가족들, 그리고 참전 용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는데, 천천히 그 야이기들을 듣다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너무나도 가까운 역사임에도 마치 나와 상관없는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여겼던 것도 참 창피한 일이었다.

 

어제 방송된 역사 저널 그날은 6.25 전쟁을 주제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는데, 방송을 보면서 문득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어느덧 개봉한지 10년이 훨씬 넘은 영화 이지만, 6.25 전쟁에 얽힌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이번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하며 한번 되돌아보면 좋은 영화라 생각되어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제목 : 태극기 휘날리며

TaeGukGi : Brotherhood Of War

감독 : 강제규

출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상영시간 : 145분

 

줄거리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힘든 생활속에서도 약혼년 영신(이은주)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게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호회가 배포되며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복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해 진다.

 

이에 진태의 가족은 남쪽으로 피난을 가기로 결정하지만, 만18세로 징집대상이었던 진석이 강제로 징집열차에 오르게 되고, 동생을 데리러 갔던 진태도 마찬가지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를 타게 된다.

 

평온한 일상에서 한순간에 피튀기는 전쟁터로 몰린 진태와 진석은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이 되고 진태는 동생을 전쟁터에서 빼내기 위해 전쟁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싸우기 시작한다.

 

 

출연배우

 

장돈건 : 이진태 역

원빈 : 이진석 역

이은주 :  영신 역

공현진 : 영만 역

장민호 : 노역 진석 역

이영란 : 어머니 역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쟁 격전지에서 참전 용사의 유해를 발견한다.

 

유해와 함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이 발견되었는데, 그 이름으로 신원을 조회하니 6.25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용사이긴 하나 생존해 있는 생존자 였다.

 

유해의 존재를 알기위해 생존자에게 유해 발견 여부를 전하게 되고, 그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을 보고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일상속에 한형제가 평화롭게 시장을 누빈다.

가족들의 생계를 구두를 닦으며 책임지고 있는 진석(장동건)과 대학교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진태(원빈) 은 자신들에게 어떤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오늘도 어제와 같이 아이스크림 하나에 행복해 하는 소소한 일상을 보낸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진태와 진석은 가난하지만 큰 걱정없이 보통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전쟁소식에 송두리채 삶이 바뀌어 버린다.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외삼촌집으로 피난을 가려 했으나 만 18세 이상으로 징집대상이었던 진석이 군용열차에 끌려가게 되고 이를 구하러 따라간 진태도 마찬가지로 군용열차에 징집이 되어 버리고 만다.

 

 

 

 

 

하루아침에 전쟁에 집징되어 가족들과 생이별한 진태와 진석은 바로 낙동강 최전선에 투입이 되어 버리는데, 마음이 여린 진석이 전쟁터에 나갈때마다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진태는 동생을 전쟁터에서 빼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라지 않는다.

 

그러던 중 무공훈장을 받으면 한사람은 전역을 할 수있다는 소식을 듣게된 진태는 진석을 전쟁터에서 빼낼 수 만 있다면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전쟁에 나서게된다.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전투라면 무리하게 출전하는 진태를 보고 진석은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형 목숨을 댓가로 자신이 전역하게 되면 돌아가서 어머니와 형수님은 무슨 낯으로 보느냐며 다시는 자신때문에 무리하게 나서지 말라며 형을 나무라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태는 오직 진석을 빼내겠다는 일념하나로 전쟁터에서 몸을 불사른다.

 

 

 

그토록 열심내던 진태의 정성이 통해서 인지 마침내 진태는 무공훈장을 받게 되고, 진석을 금방이라도 전쟁터에서 빼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그러나 동생을 전쟁터에서 빼내겠다는 일념하나로 무공훈장을 따냈음에도 결국 동생을 빼낼 수 없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아있던 가족들은 간첩으로 몰리게 되고, 진태의 부인은 그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된다. 

 

 

 

오직 가족들을 위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전쟁터를 누비던 진태였지만,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쟁터에서 빼준다던 것도 거짓임을 알게 되고, 그저 배고픔을 면하겠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르는곳에 이름을 적고 식량을 받아온 댓가로 죽임을 당한 부인과, 설상가상으로 진석도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자 더이상 조국을 조국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을 속이고, 부인과 동생을 죽게한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북한군으로 편입하여 무공훈장을 따기 위해 거침없이 전장을 누볐던 것처럼, 이성을 잃은체 전쟁터마다 엄청난 활약을 하게된다.

 

 

 

북한은 전쟁터에서의 진태의 활약을 남한에 삐라(전단지)를 돌려 알리게 되고, 진석도 이 사실을 알게되어 진태가 자신이 죽은줄 알기 때문에 이렇게 된것이라며 진태를 찾아 전쟁터로 돌아간다.

 

마침내 진석은 진태를 찾게되는데 진태는 이성을 잃은체 전쟁터를 누비고 있었고, 사방에서 몰아치는 총알속에서 진석은 이성을 잃은 진태를 붙잡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려 다시 돌아갈 것을 설득한다.

 

이성을 되찾은 진태는 동생과 다시 돌아가기로 하지만, 수업이 몰려드는 병력들 속에서 진석을 먼저 보내며 금방 돌아가겠다고 하며 진석을 먼저 보내게 되는데, 그것이 형제의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액자식 구성으로, 진석은 금방돌아오겠다던 형이 유해가 되서 돌아온 상황에서 금방 오겠다고 해놓고 왜 이제 오느냐며 과거 회상을 마치는 방식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실제로 있었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아 영화로 제작하여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 용사들에게 상영해 드렸고, 여기저기서는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셨다고 한다.

영화가 상영될때는 이례적으로 중장년들이 영화관을 많이 찾기도 할 정도로 우리 대한민국의 아픔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였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체 전쟁터로 끌려가고, 아침에 집을 나설때 보았던 가족들의 모습이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모습이 된다는게 어떠한 감정일지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 이다.

 

이번 현충일을 통해 지난 역사들을 되돌아 보고, 그냥 지나간 역사로 치부할게 아니라,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씻지못하고 이산된 가족을 기다리는 국민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아직도 진행중인 현재의 이야기이다.

 

영화이야기와는 별개로, 남과 북의 관계를 떠나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이산가족들 만큼은 아무런 조건없이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는게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