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확진자 (용인 66번) 근무 회사의 아쉬운 코로나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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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확진자 (용인 66번) 근무 회사의 아쉬운 코로나 대응 방안

by 초록농부 2020. 5. 10.

이태원 확진자 근무 회사의 코로나 대응방법???

-메뉴얼의 부재 or 공동체 의식의 부재

 

 

 

용인 66번 환자로 인해 이태원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정부에서도 뉴스에서도 이번 연휴기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것이라 예견했었고, 그에따라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여러차례 권고한바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권고를 한귀로 흘려들은 일부 사람들에 의해 안타깝지만, 지난 시간동안 공들여 잠재워온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금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이 유독 더 안타까운것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언론에서도 밀폐된 클럽의 위험성에 대해 수도 없이 경고 했고, 여러차례 위험한 상황들이 예상되었기에 충분히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와 권고를 가볍게 여긴 이기주의로 인해 발생한 인재 이기 때문이다.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분노보다 지금 이시간 일단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것은 확진자와 관련된 모든 동선을 추적하여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때와는 달리 이미 어느정도 데이터와 메뉴얼이 마련되어 지자체나 관계 기관들은 정해진 메뉴얼대로 근처 거주자들에게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리고, 혹시라도 동선이 겹치는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등 사후관리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잘 작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사후 대처에 관해 어느정도 메뉴얼대로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을즈음. 이태원 확진자 (용인 66번) 가 근무하는 회사에 코로나 대응 방안에 대한 제보가 올라왔다.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블라인드라는 앱인데 제보된 내용으로만 봤을때는 정부에서 마련한 메뉴얼이나, 기존에 다른 기업에서 실시했던 대응 방법이랑은 상당히 다른 차이가 있었다.

 

 

 

확진자 나온 부서만 검사

 

- 이미 해당 건물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해당부서 뿐만아니라 이동동선이 겹치는 사람의 경우까지 확대해서 조사해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조사 범위를 최소화 하였다.

 

 

재택근무를 해본적이 없다.

 

- 사실 이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기사에 나온바에 따르면 해당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물론 회사 업무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얼마든지 재택근무가 가능함에도 시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뭐 이부분도 근무 형태는 회사 재량에 따른 선택이니 재택근무 실시 여부는 논란의 여부가 아니나 문제는 언론에 확진자가 재택근무를 했다고 주장한것이다. 확진자는 재택근무를 했으니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어서 일까?

 

 

확진자 나온 날만 4시반 퇴근, 다음날 모든 건물 및 접촉 의심자들 정상 출근

 

-이부분이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이미 발생한 사건은 어쩔 수 없으나, 사후대처 만큼은 얼마든지 노력으로 대처가 가능한 부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만 하더라도 대처방법에 대한 노하우 부족이나 메뉴얼 부재라는 핑계(?) 로 변명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한참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가 없다.

사건 초기라 할 수 있는 2월초 GS홈쇼핑 강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을때 대처 방안은 데이터가 되어 직장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시 대처에 대한 메뉴얼로 충분히 활용할 수가 있었다.

 

GS홈쇼핑의 경우는 이태원 확진자 (용인 66번) 가 근무하는 회사와 달리 홈쇼핑 방송이 매출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택근무에 더욱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기업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된 것도 아니고 직원의 가족이 확진자로 판명되었을때부터 해당직원을 자택근무로 전환시키고, 해당직원이 확진 판명을 받자 마자 3일간 회사전체를 방역하기 위해 사옥을 폐쇄하는 강도높은 조치를 시행했다.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사건 초기도 아니고 이미 충분한 사례가 발생하여 얼마든지 참고할만한 데이터가 있었음에도 당장 눈앞에 있는 작은 손해만 바라보고 소극적으로 대처한 부분에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날 추가 확진자가 발표되고, 블라인드 제보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회사에서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회사차원에서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이기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건과, 조직적인 이기주의로 인한 미흡한 대응방안의 환상 콜라보라고 해야할까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승곡선을 필사의 노력으로 눌러 내려서 진정시킨 지난 노력들이 이번사건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걸 명심해야한다.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며 나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

 

 

내일 아침 출근하면 , 다시한번 회사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방안에 대해 메뉴얼을 정비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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