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플릭스 추천 영화(K- 드라마) 킹덤 - 리뷰 (후기) 이야기 [초록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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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TV

3월 넷플릭스 추천 영화(K- 드라마) 킹덤 - 리뷰 (후기) 이야기 [초록 TV]

by 초록농부 2020. 3. 25.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괴물같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괴물같은 좀비들이 소재라서가 아니고 지금까지 없었던 괴물같은 장르의 드라마라 한국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2가 나오자 마자 하루만에 끝가지 몰아서 봐버렸다는 피해자들이 (?) 속출 하는 가운데 1년이 지났지만 시즌 1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기존의 그것들과 다르다.

 

 

킹덤은 기존의 것들을 가지고 기존의 없던 것들을 만들어 냈다.

 

서양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인 좀비를 중세 조선의 배경속에 풀어 놓았는데, 단순히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모습만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한국식 스토리가 분명하게 녹아 들어가있다.

 

15, 16세기 위정자들이 갖고있던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탐욕과, 배고품에 굶주린 민초들의 고통을 매게로 좀비라는 역병이되어 온나라를 휩쓸게 한다.

그저 괴상스러운 걸음걸이와 물어뜯고 뜯기는 시각적인 자극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신념이 뚜렷하게 담겨져 있다.

 

 

2. 역병(좀비등장)의 원인이 분명하다.

 

 

혈통(피)를 중심으로 선택받은 자를 통한 통치가 이루어 지던 조선에서도 적통이 아니라면 살아 남을 수 없었고, 권력을 탐하는 부패한 정치세력에 의해 왕세자라 할찌라도, 심지어 왕이라 할찌라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시스템이 흔들리고 조직의 한축이 기울기 시작하면 결국에 그조직은 무너질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알고있다 

 

기존의 좀비 시리즈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알수 없는 원인으로 사람들이 죽은것도 죽지 않은것도 아닌 좀비가 되어 순식간에 아비규환에 빠져버리는 전개가 이루어 진다.

정신없이 좀비를 피해 달리다보면 그 누구도 왜 달리기 시작했는지 의문을 품는것을 잊어버린다.

 

그러나 킹덤은 다르다.

 

왜 달리기 시작했는지를 분명히 말한다.

 

멈출 수 없는 권력의 탐욕속에서 사람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지켜야할 선을 넘음으로써 괴물은 만들어진다.

그들이 만들어낸 괴물은 자신의 손에 잡힌 권력을 놓지 않으려 끊임없는 탐욕을 키우며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민초들의 극심한 배고픔과 살고자하는 욕구가 좀비라는 역병이 된다.

 

 

탐욕은 다른이를 짓밟고자 선을 넘지만, 배고품의 고통은 짓밟히지 않으려 몸부림에 선을 넘는다.

극중 배두나가 연기한 서비는 "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먹느냐" 며 절규를 한다.

그러나 민초들의 배고픔은 최소한의 생존 욕구앞에서 살고자 하여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만다.

 

 

4. 피(혈통)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

 

피로 권력의 정당성과 권력의 당위성을 부여한다.

권력을 탐하는 무리가 눈에 가시같은 세자를 두고서도 쉽사리 손쓰지 못한 이유도, 비록 적통은 아니라 하여도 왕실의 피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원하는 권력을 손에 넣고자 하였던 혜원 조씨 가문은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자신의 피로 왕실의 피를 잇고자 이미 생명이 다한 왕을 죽어도 죽었다할 수 없고, 살았다할 수 없는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5. 피(혈통)가 가진 힘

 

한낱 왕실의 호위를 담당하는 자가 한나라의 왕이 될지도 모르는 세자의 목에 칼을 겨눈다.

당장 반역에 해당하여 3족을 멸할 죄이지만 "혜원 조씨" 라는 피가 가진 힘으로 오히려 왕이될 자를 가로막으려 한다.

극중 동래부사는 다른 사람이었으면 당연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도 "네 몸에 흐르는 혜원조씨에 피에 감사하라"는 말과 함께 죽음을 면한다.

그러나 이러한 권세를 떨친 혜원 조씨의 피도, 왕족의 피는 감당할 수 없음을 보인다.

 

피로인해 괴물이 되고, 피로인해 괴물을 만들고 , 피로인해 살리고자 하는 이야기를 역병이라는 소재와 좀비라는 재료로 하나하나 풀어낸 이야기 "킹덤"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시즌 1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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