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신작 추천 - TVN방영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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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TV

[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신작 추천 - TVN방영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by 초록농부 2020. 6. 5.

6월 넷플릭스 신작

나의 아저씨

 

TVN방영

 

 

넷플릭스 공개예정 시리즈에 나의 아저씨가 올라왔다.

 

'나의 아저씨' 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한동안 알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 몰려왔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순간에 봤던 드라마인데 전혀 나와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면서도 왠지 나에게 괜찮다고, 그런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해 주는듯한 기분이 들었었다.

 

방영이 막 되고 있을때 본건 아니고, 방영이 다끝난 후 뒤늦게 몰아보기로 보게 됬는데, 참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전하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상황상황마다 위로의 말이 되었었다.

 

우리에게는 참 불편한 이야기들이지만 일상이 되어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외면하고 있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로 포장된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메세지를 전하는데 그메세지를 전하는 과정이 참 뭔가 먹먹하게 만드는 기분이었다.

 

 

어떤때는 내가 아이유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떄는 이선균이 되기도 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인듯하여 그 상황속에서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유에게 하는 이야기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같고, 이선균에게 하는 이야기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 평범한 일상속에서 사람다운 따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나의 아저씨

주연 : 아이유, 이선균

편성 : 16부작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주연 

 

박동훈 (이선균)

이지안 (이지은)

 

도준영 (김영민)

 

박동훈 주변인물

 

변요순 (고두심)

박상훈 (박호산)

박기훈 (송새벽)

조애련 (정영주)

박지석 (정지훈)

강윤희 (이지아)

 

이지안 주변인물

 

이광일 (장기용)

종수 (흥인)

이봉애 (손숙)

송기범 (안승균)

춘대 (이영석)

 

삼안 ENC 인물

 

장항구 회장 (신구)

왕영국 전무 (전국환)

박동운 상무 (정해균)

정찬무 상무 (신담수)

윤산태 상무 (정재성)

정채령 (류선영)

 

그외 인물

 

최유라 (권나라)

윤상원 (박해준)

정정희 (오나라)

이제철 (박수영)

 

보통 드라마 주인공이라고 하면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다.

특히 한국드라라면 더 욱더 그렇다.

 

주인공에게 남들과는 다른 능력이 있다던지, 뭔가 어마어마한 재벌집이라던지 왕족이라던지 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점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의 아저씨에는 그런 특별한 점이 없다.

 

지극히도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리고 그속에서 보통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매회마다 나는 정말 어른인가? 진짜 어른의 모습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하는 대사들이 담겨있다.

 

극중 지안은 지극히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신 스스로를 어두운 그늘속에 가두어두고 살아가는데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놓은 어른들의 세계속에서 그어진 보이지 않는 선에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평범하게 던지는 " 너희 아버지는 뭐하시니?' 라는 질문에 " 나는 아저씨 아버지가 뭐하시는지 않 궁금한데 그게 왜 궁금하냐"면서, 아버지 뭐하시는 분인지 물어봐서 얘가 얼마나 잘사는 앤지 못사는 앤지 알아보려고 그러느냐 라고 답하는 지안을 보며 숨이 턱 하고 막혀버리기도 한다.

 

 

진짜 어른을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 아니 진짜 어른이 존재 하지 않는 세상에서 동훈은 어두운 세상속에 살아가는 지안에게 진짜 어른이 되어 준다.

 

"불쌍해서 잘해주는거냐?'

 

지금까지 자신을 불쌍해서 도와줬던 사람들도 3번이 끝이었다고, 처음 한번, 그리고 또 한번 또 세번째까지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린다고 그건 자기 좋으려고하는게 아니냐며 동훈의 친절을 으레 있는 불쌍한 손길이라 말하며 쏘아붙이지만, 동훈은 3번 도와주는것도 힘든거라며, 진짜 어른으로 댓가없이 지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지안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 

부자인데 착하다 라는 말을 부자라서 착할 수 있는 거라며, 지안은 모든 세상을 삐뚤게만 바라보지만 동훈은 '나는 안그래' 라고 말하지 않고 그저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안과 동훈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동훈의 형제들의 이야기도, 후계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도 우리의 삶속에 분명한 이야기를 전한다.

 

 

어두운 세상속에 살아가던 지안에게 손 내밀어주던 동훈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지안을 도와주며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된다.

 

지안과 이별을 앞두고 나누는 대화에서 " 나 살리려고 이동네 왔나보다... 다 죽어가는나 살려놓은게 너야 " 라고 말하는 동훈에게 지안은 " 나는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 라고 답한다.

 

동훈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두운 골방에서 커피믹스에 의지해 잠을 깨는 지안의 모습, 그리고 홀로 남겨진 집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리며 엉엉우는 동훈의 모습이 대사 하나없이 모든 감정을 온전히 전달한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 나는 실패한 사람일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힘들어 할때 괜찮아. 넌 참 좋은 사람이야. 힘내. 라며 담담하게 위로 받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인생드라마 1순위로 꼽을 만한 드라마로 언젠가는 꼭 추천해야겠다 생각했던 드라마인데, 이번 넷플릭스 개봉을 기념하여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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