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OUTE 442] - 문래동 창작촌 탐방기 (문래동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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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CAFE ROUTE 442] - 문래동 창작촌 탐방기 (문래동 카페 추천)

by 초록농부 2020. 5. 5.

 

문래동 창작촌 탐험기

CAFE ROUTE 442

 

 

 

 

창작촌의 가게들은 컨셉인지, 아니면 임대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골목골목을 파고들어가야 그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소문에 소문을 듣고 오거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Route 442는 보통의 카페들처럼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신호등앞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적으로는 아주 찾기가 쉬운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위치가 보통의 카페와 같다고 해서 형태도 평범하지는 않다.

여느 창작촌의 가게들이 그렇듯 ROUTE 442동 조금 특별한 컨셉을 지니고 있었다.

일단 상호 명부터 ROUTE 442로 평범하지 않은 이름인데 가만히 보니 도로명 주소상 위치가 문래동 도림로 442에 위치해서 도로명주소에서 상호를 따온듯 하다

 

 

 

정문을두고 옆으로도 계속해서 돌아가보면 뒷문으로 이어지는데 뒷문은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나중에 실내에 들어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카페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언덕을 올라 이어진 옆문은 2층으로 들어갈 수있는 입구였었다.

그래서 조금의 재미를 주고자 동앗줄을 설치해서 그 줄을 잡고 오도록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실내에 들어가보니 뭔가 어울리지 않을 법한 화분들이 한공간을 차지 하고 있었다.

마치 엄마들이 취미로 키우는듯한 화분들을 한곳에 모아둔듯 여러종류의 화분들이 한곳에 모여있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세련됨이랑은 거리가 멀었지만 오히려 세련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인위적이기 보다는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가만히 있다보니 처음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였던 화분들이 어울려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보통은 카페에가면 사람이 가득차 있을 법한데 방문한 시간이 낮시간때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때가 한 3시쯤이었으니 사실 사람이 가장 적은 시간이기도 했다.

원래 계획은 업무를 보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에 간단하게 테이크아웃해 가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게 아주머니가 유리잔에 음료를 담아주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느긋하게 한잔을 여유롭게 마실 수 있었다.

 

 

 

1층 맨끝으로 가면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철장(?) 같은 걸로 경계를 구분해 놓아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공간이지만 1층 위로 올라가는 길의 조명이 달라서 분위기는 정 반대였다.

 

 

1층이 그냥 자연스러운 창고같은 느낌이었다면 2층은 비밀스러운 다락방 같은 공간이었다.

조명 빛에 의지한 밝기가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중간중간 배치된 피규어 인테리어들이 비밀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1층이 끝인줄 알았는데 2층에 올라와보니 한쪽에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2층을 둘러보고 내려와 보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컵받침에 ROUTE 442라고 카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봤을때는 몰랐는데 군대 군대 섬세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바닐라 라떼를 시켰는데 과자를 덤으로 주셨다.

이과자는......항상 미용실 과자로 부르는 과자다 ㅋㅋ

커피랑 마시면 단짠단짠 조합이 극대화되는 만능 과자를 여기서 보다니..

입구에서 화분을 보고 느낀건데 카페사장님의 취향이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듯하다.

 

 

 

빨대모양이 하트다 

 

뭔가 대충대충 배치된거 같은데 알게모르게 곳곳에 숨겨진 포인트가 참 많다

얼움도, 다 똑같은 네모 각얼음이 아니라 동그란 얼음도 섞여있다.

뭔가 엄마가 만들어준 홈메이드 커피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업무중 본의 아니게 살짝의 일탈을 통해 체험한 문래동 창작촌 ROUTE 442 탐방기.

 

구석구석 찾기 어렵다면 멀리가지말고 입구에 있는 ROUTE442로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근무시간에 마시는 차한잔은 역시나 참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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